여행 이야기/해외여행

중국-장가계,천자산,원가계,천문산 여행

leepuco 2009. 6. 24. 16:08

  한동안 중국 계림(桂林)이 풍경이 아름답다고 많이 다녀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요즘은 장가계(張家界)로 바뀐 것 같다. 중국은 알려진 곳 보다 아직도 새롭고 신기한 곳이 더 많다 한다. 정부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정기간을 두고 새로운 곳을 개발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하는 듯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이곳을 가보지 않으면 백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말이 있는데, 장가계가 그만큼 아름답다고 표현한 말이다. 중국 현지 사람들도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 일뿐 아니라 한번 보면 누구나 감탄사가 나오기 때문에 와와~관광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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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 와 기후  -

  중국의 호남성 북서부에 위치해 있으며 1982년 중국 최초의 국가 삼림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92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사(長沙)에서 400km정도 거리에 장자계가 있고 여기서 무릉원 관광지까지는 35km정도이다.


  아열대 기후라 비가 오면 서늘하지만, 햇볕이 나고 더우면 40도까지 기온이 올라가서 나무는 낙엽이 지지 않는다. 365일중 200일이 비가 오는 지역이라고 하더니, 이틀 동안 아침에 일어나면 비가 오락가락 한다. 관광 하는 데는 비가 내려야 오히려 서늘하고, 풍경도 운무가 끼어야 신선의 세계인양 신령스럽다 한다. 맑은 날의 산은 그렇지 않다고 하니 날씨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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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가 계 ( 장자제 : 張家界 ) -

  옛날부터 소수민족 토가족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은 언어는 있으나 문자가 없었고 대체로 키가 작으며 노래와 춤을 즐겼다. 얼굴 형태는 감자 모양과 흡사하며, 옛날에는 이 지역에서 산적을 하며 지내었다. 사람이 죽으면 고생이 끝났다고 폭죽을 터트리고 북도 치며, 공연단을 부르기도 하여 축하해 주는 풍습이 있다.


  또 자녀가 시집 갈 때는 슬퍼서 대신 운다고 한다. 돈을 벌면서 조금씩 집을 짓기 때문에 대부분 완공된 집은 없고, 남방지역이라 굴뚝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주은래, 등소평도 이곳 출신이라고 한다. 장가계 명칭은 관직에 있던 장랑이라는 정책사가 경쟁자들과 경쟁을 피하여 조기에 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와서 터를 잡고 살아왔기 때문이고, 경쟁자들은 후에 처형을 당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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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 출 국 ( 入 出 國 ) -

  북경 수도공항에서 2시간 15분정도 지나 장가계 공항에 도착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북경에 오는 거리보다 먼 남쪽으로 내려온 것이다. 그런데 우리를 맞이할 가이드가 안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일행 중 한 명이 핸드폰을 이용해 연락을 한 결과 40여분 지나서 식당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어두운 밤에 공항에서 갈 길을 잃은 미아신세가 되었다. 식당으로 온 여행사 부장은 실수라며 사과하고 열대과일 한 봉지씩 사준다. 무엇인가 매끄럽지 않은 여행에 피곤하기만 하다. 장가계를 출발하여 다시 북경으로 갈 때도, 탑승 수속을 하고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북경 공항에 자정이 넘어서 도착하니, 숙소에는 새벽 1시가 지나서 도착했다.


  마지막 날 모든 일정을 끝내고 중식 후 공항으로 가는 길에, 우리 일행 중 딸이 자녀와 함께 부모를 모시고 온 팀의 할아버지께서 여행이 다 끝났다고 아침에 비행기 표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비상이 걸려 호텔에 연락하니 다행히 찾을 수 있었지만, 비행기 시간과 호텔에서 오는 시간이 촉박하여 안절부절 할 수밖에 없었다. 일행 중 8명은 탑승수속을 마치고 입장했지만, 우리는 수속도 못하고 1시간여 불안하게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발권하는 방법을 항공사와 상의 했지만, 재발행은 물론 새 비행기 표도 카드결제는 안 되고 현찰만 가능하다고 하니 꼼짝없이 9명은 운명을 같이해야만 했다. 마침 생각보다 호텔 측에서 일찍 도착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어 수속을 마치고 게이트에 가서 한숨을 돌린 뒤 대기하고 있었다. 아무런 사유도 없이 출발시간이 지연되어 3시간여 기다리는데, 누구의 말대로 ‘중국이니까!’하며 마음을 달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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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과 음식 -

  숙소는 북경보다는 좀 나았지만 냉장고도 없고 미흡한 점이 많다. 그래도 들은 이야기가 있어 불만을 말할 수 없으니 가슴만 칠뿐이다. 일정 첫날 중식은 인근에 있는 한식당을 간다고 하여 기대했는데, 주인이 연변동포라 그런지 이것은 중국식도 아니고 한식도 아닌 것이 맛이 없다.


  첫날은 일정 변경으로 강행군하여 숙소에 9시경 돌아왔다. 호텔에서 한식을 준비했는데, 어느 정도만 되어도 시장이 반찬이라고 먹을 만 할 텐데 도무지 점심때 식당서 먹던 것과 같아 먹기가 힘들었다. 식사 후 일정상 제공하는 호텔 내 발마사지를 받아 조금이나마 피로를 풀 수 있어 다행이었다.


둘째 날 장가계를 떠나기 전 석식은 직접 한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오랜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삼겹살에 가이드가 제공한 고량주와 맥주는 그동안 피로를 잠시 잊을 수 있었지만, 고기는 양이 부족해, 추가 주문의 경우 개인부담이 단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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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봉 호 수 ( 寶 峰 湖 水 )

  숙소에서 40-50분 거리의 보봉호로 가는 도중에 창가로 옆에 보이는 것이 백장협이라 한다. 100장(丈) 높이의 암석 벽은 고대 전쟁터였다고 하는데, 비에 의한 차창 습기로 보이진 않았지만, 지났으니 관광한 것이라 한다. 입구에 큰 폭포가 우리를 맞이하는데, 이는 골짜기에 댐을 쌓아 만든 인공호수로 수문을 통하여 내려오는 폭포이다.

 


  입구가 제방의 밑 부분이기에 힘들게 산을 올라가야 호수를 볼 수 있고, 내려올 때도 철제계단을 통해서 많이 내려와야 하니 자연미는 없었지만 경치는 수려하다. 해발 440m의 산위에 호수가 있고, 길이는 2.5km이며 수심은 72m이다. 나무들이 물에 비칠 때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출발하면 지역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전통복장을 하고 호수 중간 중간에 머물러 있으면서 관광객을 위해 민속노래를 불러주었다. 각각의 배에는 또 다른 토가족 아가씨가 유람선에 승선하고 있다가 노래를 먼저 하여 흥을 돋게 한 뒤, 관광객중 한명을 지명하여 노래를 시킨다.

 

 

  노래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계속 지명하면서 끝날 때까지 노래를 부르게 한다. 이배 저배에서 우리나라 유행가가 흘러나오는 뱃놀이는 조용한 아침 호수에 공해임이 틀림없다. 유람선 승선은 40여분 소요된다. 호수에 많은 보물(진주, 희귀 물고기 등)이 있어서 보봉호라 하며, 위에서 보면 비취색을 띄어 비취호수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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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 리 화 랑 ( 十 里 畵 廊 ) -

   천자산의 서북 측으로 입장하는데, 입구에 전자카드와 지문을 동시에 입력하는 첨단 시스템이 있어 놀랍다. 지문인식을 하는 이유는 이곳을 전부 관광하는데 하루로는 안 되기에, 전자카드 유효기간을 3일주고 동일인임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 한다.

 

 

  셔틀버스를 타고 25분정도 가다가 십리화랑에서 하차, 꼬마열차(모노레일)로 갈아타고 주변을 감상하게 된다. 10리에 달하는 협곡 양쪽으로 우뚝 솟은 기이한 봉우리와 암석들이 각양각색의 형상을 띄고 있으며 하얀 구름이 살짝살짝 뒤덮인 것이 한 폭의 산수화 같다.

 

 

  그중에서 한가족 바위, 형제바위, 약초를 캐는 노인, 하늘을 향해 우는 사자등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환점인 세자매 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는 다시 탑승하여 내려온다. 올라갈 때만 열차를 타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와야 십리화폭에 많은 그림을 그려 볼 수 있다는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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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자 산 ( 天 子 山 ) -

  십리화랑 입구에서 걸어서 이동하니,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천자산 삭도라 표시한 건물이 나온다. 6명이 탑승하는 케이블카의 전체길이는 2,084m이고 상하높이는 692m이며 운행시간은 6분26초로 빠르다. 옆과 아래로 보이는 경관이 아름답고 장대하여 말문을 막아 버린다. 정상이 해발 1,250m인데 한순간 오르고 보니 바람까지 불어 쌀쌀하다.


  봉우리 숲의 왕이라고 불리며, 제1대의 토가족 지도자가 천자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기이함, 수려함, 야성의 미가 삼위일체가 되고 시야가 넓으며 기세가 웅장하다. 칼로 바위를 잘라 놓은 듯 각이 지는 바위가 산등성이를 이룬다. “천하절경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이다.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이라는 노래가사도 있는데 이곳은 10배가 넘는 일십이만 봉우리가 각각 다른 형태로 솟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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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룡 공 원( 賀 龍 公 園 )  -

  정상에서 수평으로 가까운 거리를 걷다보면 공원이 나온다. 중국 10대 원수중 하나인 하룡 장군을 기리기 위한 공원이다. 장군 동상은 높이가 6.5m이 며 무게도 9톤으로, 100년 동안 중국에서 제일 큰 동상이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바위와 바위 위 소나무 모습이 왕이 쓰던 붓을 거꾸로 놓은 듯해서 어필 봉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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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협곡은 마치 미국의 그랜드캐넌을 연상하게 하는 웅장한 모습이다. 제일 개발이 늦게 되어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거대한 천자산 관광이 끝나는 길에는 수많은 노점상들이 군밤 등 먹 거리를 팔면서 호객하는 목소리로 소란스럽다.

 

 

- 원 가 계 ( 袁 家 界 ) -

 셔틀 버스에 올라 동측으로 40분 정도 이동하니 입구가 나오고 이곳도 양측으로 작은 상점이 기념품을 팔고 있다. 사람의 혼을 혼란시킬 만큼 아름답다는 ‘미혼대’를 지나면 원가계의 하이라이트인 ‘천하제일 교’가 나온다. 다리 난간 철책에는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자물쇠에 소원을 적어 잠가두고 열쇠는 천 길 낭떠러지로 던진다. 일반인들은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젊은 연인들은 사랑의 영원함을 적는다. 이곳부터 인파가 혼잡을 이루어 일행과 함께 갈수가 없어 가이드 설명도 못들은 체, 바쁘게 코스만 따라가며 구경했다. 200m 이상의 낭떠러지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는데 비가 오면 더욱 장관을 이룬다.


  가는 길 중간 중간에 전망대가 있어 내려다보면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협곡이 깊다. 약 1400년 동안 여러 차례 지각변동과 기후에 영향을 받아 형성 되었다. 밑을 보고는 걷기조차 힘든 다리를 지나면 끝이 나고 일행은 다시 합류하였다. 풍경구중에는 원가계가 제일 빼어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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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 제일교 ( 天下 第一橋 : 天然 石橋 ) -

  1982년에 알려지기 시작한 이 다리는 자연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품 이다. 하늘에 걸려 있다는 표현이 떠오를 정도로 두개의 봉우리에 걸쳐있는 바위 돌은 넓이 2m에 길이가 20m나 된다. 다리 위를 걸으면 마치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고, 슬쩍 밑을 보면 365m 높이에 간담이 서늘하며 짜릿한 스릴이 묘한 쾌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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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룡(白龍) 엘리베이터 -

  천자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왔기에 평지로 내려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높이가 335m나 되는 관광 전용 엘리베이터로 세계에서 제일 크다. 위쪽 2/3는 암벽에 붙어서 나머지 1/3는  암반 속으로 되어있다.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흰 용 같다 하여 ‘백룡천제’라는 명칭도 사용한다. 내려오는 동안 풍경이 아름다운데 순식간(1분58초)에 직 하강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3대의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한 대에 50명 정도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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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 편 계 곡 ( 金 鞭 溪 谷 )  -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셔틀버스로 조금 이동하니 나온다. 계곡을 따라 울창하게 우거진 수풀이 있고, 그 뒤로 웅장한 1,000여 개의 봉우리들이 자랑하듯 몸을 세우고 있으며 밑에는 깨끗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신선계곡’으로 불리기도 하며, 전체 길이는 7.5Km의 깊고 고요한 협곡이다. 2시간가량 소요되는 거리로 가마꾼을 이용하기도 한다.


  시간이 없어 끝가지 가볼 수는 없어 입구만 살짝 들어갔다 나왔는데도, 그 빼어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곳 광장에서도 장가계 입구라는 표시가 큰 돌에 새겨져 있으니, 여기서부터 오르기도 하는 듯하다.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워져 휴식을 취하면서 오후에 강행군한 피곤한 몸을 잠시 쉴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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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커 스 공 연  -

  그곳에서 셔틀버스로 25분정도 내려오니 보봉호 입구였다. 서커스 공연장에 10분 늦게 도착하여, 8시까지 관람 (공연시간: 1시간)하였다. 옛날 40-50년 전 시골을 순회하던 동춘 서커스단 생각이 나게 한다. 야외무대가 아니고 실내 인 것만 틀리고, 서커스와 흘러간 노래가 병행되어 진행하는데 잠시 향수를 느끼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관람하여 그러한지 사회자는 우리말로 진행하며 목소리는 북한 사람들 억양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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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정 변 경   -

  오늘의 일정은 현지 여행사와 어제 관광하며 직접 교섭한 것이다. 일정에 없던 천문산 관광을 추가로 넣은 것이다. 당초 1인당 7만원을 요구 했으나 4만원으로 조정하고, 당초 용왕동굴에서 황룡동굴로 바꾸는 것을 2만원에서 100CNY(1만3천원)으로 조정했다.

 

  가격 협상은 일행 중 중국에 출장과 여행을 많이 하여 이곳 사정을 잘 아는 가족 팀의 맏형이 했는데, 이것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듯싶다. 덕분에 좋은 곳을 구경할 수 있어 감사하나, 첫날 일정에 다소 무리가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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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문 산 ( 天 文 山 )  -

  오전에 천문산(해발 1,519m)을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왕복하는데 평지부터 시작하여 그 길이가 7,454m로 왕복 90분이 소요된다. 우리 일행은 정상은 볼 것이 없다하여 내리지 않고 통과하고 중간지점에서 내렸다. 평지로 한참을 가다가 서서히 오르기 시작한 케이블카가 정상 근처에서 급상승 하는데 시선을 어디로 두어야 할지 몰랐다.

 


  앞을 보면 마치 케이블카가 바위에 부딪힐 것 같고 밑에나 뒤를 보면 두 다리에 힘이 저절로 쭉 빠지면서 아찔한 것이 잠시 고통이다. 중간지점에서 하차 셔틀버스로 천문동에 올랐다. 소형버스로 20여분 지그재그 형식의 비탈길을 오르면서 밑을 보니 까마득한 평지부터 이러한 차도가 뱀의 모양을 하고 나있어 공사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을 것 같다.(케이블카는 8인용).

 

 

- 천 문 동 ( 天 文 洞 )  -

  천문동 입구에 내려 하늘에 이른다는 999계단을 오르는데, 경사가 심해 단숨에 오르기가 힘들어 몇 번을 쉬면서 올라야만 했다. 천연동굴로 1년 내내 안개가 끼어 밑에서 보면 동굴에서 운무를 뿜어내는 듯하다. 동굴의 높이가 131m, 폭37m, 통과길이57m이다.

 

  1999년 12월 소련 여자 경비행사가 이곳을  알리기 위한 축제 때 경비행기로 통과하여 화제가 되었다. 동굴 안에서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데, 동굴이 지하가 아닌 산 위에 있다는 것이 착각을 일으킬 정도이다. 계단을 다 내려와서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다가 케이블카를 다시타고 내려오니 맑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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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룡 동 굴 ( 黃 龍 洞 窟  )  -

   장가계 마지막 코스인 중국 최고의 동굴은 지각변동에 의한 석회암 용암동굴이다. 10분정도 걷는 입구는 좀 시골스러운 풍경에 줄지어 있는 소규모 가게들은 깨끗하지 못하고 빈약했다. 1983년 한 농부가 우연히 발견한 동굴의 길이는 15km나 된다. 안에는 호수가 4개나 되고 3개의 폭포가 있으며 2,000개 정도의 계단과 961개의 갈림길이 있으니 그 규모를 대략 짐작할 수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두 개의 문이 나와 어느 문으로 들어 가야할지 잠깐 망설이게 된다. 하나는 장수문(長壽門)이고 하나는 행복문(幸福門)이다. 조금 지나서 배를 타고 가는 호수(길이: 800m,수심: 6-12m)가 나온다. 지하의 뱃길로 10분정도 가다 보면 오묘한 아름다움과 내부의 석순기둥이 크고 길기만 하여 놀랍다. 고드름 같은 종유석이 1년에 자라는 길이가 0.2mm 라 하니, 수많은 세월을 이어온 태고의 신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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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천 년의 세월 속에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진 석순이 여러 모양의 모습을 만들어 내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니 환상적이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장 크고 기이한 종유석 기둥은 높이가 27m나 되어 150억 원 보험까지 가입되었다. 우리나라 동굴을 가서도 느끼듯이, 이곳도 거의 비슷하여 큰 차이점은 발견할 수 없었지만 규모가 너무 크고 웅장하다. 1시간 30분 동안 빠르게 보고 나와야 했다.


-  기 념 품  상 점  -

  첫날 진주전문점을 들리고 다음날은 중식 후 비단 판매점을 들리는데 짜증이 났지만 필수적으로 3곳을 들려 확인을 받아야 한다기에 협조를 해 달라 한다.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기 전 한사람이라도 밖에 나가면 확인을 해주지 않는다니 그 말을 믿어야 할지 고민되지만, 일단 시간은 채워야 했었다. 마지막 코스인 종합가게를 들려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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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가계를 떠나 북경 경유하여 인천으로 -

  2박 2일(4.26 - 4.27)의 장가계 일정을 마치고, 오후 늦은 시간에 해남항공편을 이용해 북경으로 떠났다. 북경에서 마지막 날 하루 관광을 하고, 남방항공편으로 인천으로 향했다. 올 때는 갈 때보다 더 빨리 1시간 30분 만에 온다.

 

  이번여행은 지금까지 어떠한 여행보다 힘들었기에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해외보다는 우리나라도 좋은 곳이 많으니 국내여행을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역시 신이 내린 축복받은 땅인 것 같다. 그러나 패키지여행의 한계는 있지만, 아직 관광을 위한 서비스 업종이 미흡한 것 같다.


 

                      2007년  5월 여행을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