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홍천-비발디파크,홍천9경 외 여행

leepuco 2009. 6. 19. 15:19


  광복절 3일간 연휴를 맞이하여 홍천에 있는 콘도를 예약하여 놓았다고 하여 가족 전체가 나들이 길에 나섰다. 이제는 아이들이 숙소예약까지 해 놓고 가자하니 대견스럽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9시에 집을 나섰는데, 가는 길은 교통체증의 현장이다. 당연히 고생하리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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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시를 빠져나가는데도 1시간 이상이 걸린다. 팔당대교를 건너 양평 가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도로가 주차장과 다를 바 없다. 양평에 도착할 즈음에는 벌써 12시가 넘고 지치기 시작해, 점심을 하고 여유 있게 가기로 한다. 도로변에 있는 ‘양평장터 해장국’에서 탕 종류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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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는 체증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다. 집을 떠나면 고생이라고 했나, 30분 점심시간을 제외하면, 5시간이나 소요된 오후 2시30분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옛날 직장에서 야유회로 찾았을 때 대명콘도가 영문 Vivaldi Park로 변경되어 있다. 단지도 대규모로 하나의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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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들어서면서 정규 골프장이 있고, 콘도는 Oak동, Pine동, Maple동, Noblian동이 있다. 건너편 옆에는 대형 숙소가 신축 중에 있다. 입실수속을 하는데 전망이 좋은 곳은 객실요금이 1만원 추가된다. 공기가 틀린 것을 직감하면서, Pine동 8층에 여장을 풀었더니 앞에 보이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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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장은 여름이라 파란 잔디 위 경사진 곳에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곤돌라를 정상까지 운행하고 있어, 야산에도 오를 수 있다. 1시간이면 올 거리를 5시간이나 걸려 오다보니, 모두가 지쳐 쉬기만 한다. 어두어지기전 저녁식사를 이곳에서 운영하는 숯불구이점 ‘두릉골’에서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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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후는 이곳의 놀이시설을 손자와 함께하는 시간이다. 꼬마기차, 비행기, 범퍼 카, 회전목마 등을 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초등학교 시절 창경원에서 비행기를 타던 때와 아이들한테는 용인자연농원에서 기차를 태워주던 생각이 난다. 마지막으로 노래방에 들렸더니, 마이크를 끝까지 놓지 않는 아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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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날 아침은 아내와 둘이는 팔봉산으로 향하고, 아이들 4명은 ‘오션월드’에 입장했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는 나이가 들었고, 손자만 보고 있으면 나이가 젊다. 지난번 설악산 ‘워터피아’에서 경험을 하였기에 가보고 싶던 산을 택했다. 이곳 ‘오션월드’의 입구 이집트 양식으로 화려하게 그 위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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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시설도 다녀온 아이들에 의하면, 최신시설로 잘되어 있다 한다. 그러나 수도권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보니, 많은 인파들로 혼잡을 이룬다. 거기에 날씨마저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져, 산행 후 입장해볼까 통화하니 추워서 곧 나온다 한다. 모두가 피곤한지 올림픽중계방송 T.V 를 켜놓고, 오수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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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은 홍천강의 민물매운탕을 먹기 위하여, 강변을 헤매다 무지개를 오랜만에 보았다. 오전에 올랐던 팔봉산에서 다리를 건너니 유원지로 식당이 즐비하다. 직접 강에서 잡았다는 민물고기와 ‘시골집’ 식당 주인아주머니의 후한 인심으로 맛있는 식사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밤하늘의 둥근달이 유난히도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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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밝은 달 아래 숙소로 들어 갈수 없어 ‘야외 가든’에서 생맥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이틀째 새벽은 일찍 일어나, 산책로가 있다하여 운동화차림에 나섰다. 안내도에는 ‘두능산 자연 휴양림’으로 표시하고, 산 정상까지 여러 등산로가 있다. 산책을 하다 보니 숲속의 찻집 ‘가스리’가 아직 어둠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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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에서 등산으로 마음을 바꾸고, 6시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8시에 미사계획이 있어 단거리 코스로 정하고(C코스→B코스→A코스) 올랐다. 새벽 산의 나무들은 신선한 공기를 주어 마냥 심호흡을 하게한다. 숨을 몰아쉬며 오르다 보니, 땀이 흘러내리면서 어제 밤 과음하였던 숙취가 날아 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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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가 잘 정리되었고, 흙길이 대부분이어 오르는데 부담이 없다. 숙소가 높은데 위치하여 그러한지, 해발 595m는 어제 팔봉산보다도 높은데 정상에 도착하는 시간은 5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반대편 방향의 산을 보니 구름이 바다를 이루고 있다. 운해(雲海)의 장관을 혼자만 보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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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려오는 길은 더욱 쉬어 25분이면 충분하다. 어느 할머니도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다가 함께 올라오게 되었다 하며, 손에 든 물병을 보더니 도움을 청한다. 누구나 이곳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산행을 권하고 싶다. 간단하게 아침운동을 등산으로 대신하고 미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옆 동(Maple동)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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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의 교육용 소강당을 천주교와 기독교가 각각 빌려 미사와 예배를 드리도록 하고 있다. 8시부터 미사가 시작되는데, 전국 각지의 교구와 멀리 캐나다에서도 참여하였다. 외부에 나와서는 각 지역의 성당을 찾아가 미사를 드린 적은 있지만, 이렇게 임시 마련한 성당에서 미사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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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1시에 퇴실절차를 마치고 홍천 9경(景) 찾아보기에 들어간다. 아이들이 인터넷으로 검색했다는 ‘강원도 자연환경 연구 공원’을 우선가기로 하고 물어물어 찾아간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에  위치한 이곳은 금년 5월에 오픈하여 금년 말까지 무료입장과 1회 입장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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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의 구역으로 조성되어 입구에는 커다란 호수와 함께 ‘수질 환경 및 조류 관찰구역’이 있다. 다음은 나비, 잠자리 등 곤충생태를 보는 ‘자연관찰구역’과 민물고기와 수생식물을 관찰하는 ‘연구교육구역’ 그리고 ‘탐방모니터링구역’이 있다. 건물 실내에는 각종 전시실을 갖춘 ‘자연환경연구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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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경중 1경 팔봉산은 어제 등산했고, 4경 금학산은 20여일 전에 찾았고, 6경 공작산(수타사)는 다음주, 이번에는 7경인 ‘용소계곡’을 간다. 홍천에서도 인제 방향으로 25km정도 가는 먼 곳에 위치했는데, 개발이 안 되어 이정표가 없어 고생한다. 두촌면사무소(두촌 초등학교)근처에서 헤매어 시간을 많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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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제’ 가는 대로의 반대편 방향, 좁은 길로 간다. 차가 일정한 장소에서만 교차가 되어 신경도 쓰인다. 한참을 들어가니 기암절벽 계곡과 널찍한 바위와 큰 돌 사이로 흐르는 깨끗한 물, 거울처럼 맑은 소(沼)와 담(潭)이 많이 있다. 찾아오기 힘든 만큼 아직 오염이 안 된 조용하고 아름다운 피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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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없는 좁은 길을 따라 가자니 시간이 없어,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근다. 많은 시간을 소비해 찾아오니, 머무를 시간도 짧다. 마지막 일정은 홍천군 5대 명품 중 하나인 늘 푸름 홍천한우의 식당 ‘임꺽정’에서 정리한다. 가족과 함께한  2박3일(8.15-8.17)의 나들이를 마치고, 3시간 만에 귀가했다.

       

 

 



                                              ‘08.  8.  17.  홍천 여행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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