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독 도 여 행

leepuco 2009. 6. 19. 15:52


  우리나라 동쪽의 땅 끝, 독도는 누구나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먼 뱃길은 항상 기상과 관련되어 쉽게 다녀오기가 힘들다. 최근에 와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됨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찾는다. 늦게나마 그 대열에 합류하여, 울릉도에서 1박하고 이른 아침에 그곳에 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객선 터미널’에서 7시30분에 떠나는 (주)독도해운의 ‘삼봉호’에 승선한다. 성수기에는 오전, 오후(2시30분)로 2회 운행하나, 명절로 지금같이 손님이 없을 때는 이틀에 1회 운항한다. 타고 가는 배는 작은 규모(정원:210명)이나 갑판이 있어 나갈 수 있고, 독도 입도가 끝나면 섬을 한 바퀴 관광하는 장점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점으로는 2시간30분이라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주)대아고속해운의 ‘한겨레호’나 ‘씨플라워’는 승선인원이 430여명이나 되는 중형 고속페리이다. 소요시간은 1시간30으로 일반 선박보다 빠르다. 승선요금은 왕복 45,000원인데, 이곳 주민은 5,000원이다. 타고 가는 배는 옛날 독도 이름을 딴 ‘삼봉호’에 승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육로관광 시 앞자리에 앉았던 가수가 부른 ‘독도는 우리 땅’ 가사가 생각난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87.4km)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으로 향한다. ‘고속 페리’에서 보지 못한 갑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올라온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멀어져 가는 울릉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섬에 대한 설명과 독도 사랑에 대한 안내방송이 시작된다.  화산분출에 의해 처음에는 하나의 섬이었으나, 오랜 세월동안 바람과 파도에 의해 지금의 모습이다. 일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유는 풍부한 수산자원과 해로 상 교통의 요충지이며 고체 천연가스 매장으로 석유개발 징후도 있기 때문이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시간30분정도 지나자 선실 앞부분 창가에서 독도가 조그맣게 보인다고 소리친다. 너나 할 것 없이 앞쪽 창가로 몰리며, 그 점 하나를 카메라에 담아 보려 애쓰는데 예외일 수가 없다. 점점 그 점은 크게 보이면서 가슴이 설레기 시작한다. 2시간30분이 소요된 10시경에 독도에 발을 내딛는 순간 감격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도와 서도의 큰 섬과 89개의 부속도서로 되어있고, 두 큰 섬 사이의 최단거리는 151m이다. 섬 사이 동도에 접안시설을 해놓아 그곳에 내린다. 독도의 지킴이 삽살개와 경비대원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준다. 평지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20분으로  제각기 사진 찍기 바쁘다. 접안시설 기념 태극문양 조형물도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착장 주변에서 보는 건너편 서도의 전경은 동도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지형이 높다(동도높이:98.6m, 서도:168.5m). 정상부는 험준한 원추형을 이루고 있다. 주요시설물로 어업인 숙소가 있어 그곳에 주민들이 살고 있다. ‘탕건봉’(서도 옆 중앙)이 우뚝 솟아 있어 세 개의 섬을 이뤄, 조선시대는 ‘삼봉도’로 불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섬 사이에는 ‘삼형제 굴바위’가 위치해 있고,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이는 맑은 바다 물과 약한 파도에 하얗게 부서지는 포말이 발길을 붙잡는다. 교회에서 온 단체 팀은 짧은 시간에 함께 기도를 드린다. 무용복을 입은 여인은 춤을 추고, 옆에서 비디오 촬영을 한다. 영원한 우리의 국토임을 기원하는 행사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동도는 중턱 수십 평의 평탄지를 제외하고는 가파른 경사를 이루고 중앙부에는 해수면가지 이어지는 분화구가 있다한다. 유인등대, 경비대 막사, 해양수산시설 등이 있다. 시간이 다되었다는 뱃고동 신호와 함께 승선을 하는데 아쉬움이 크다. 내릴 때부터 가졌던 애잔한 마음이 급상승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비대의 이별의 환송을 하는데, 이 망망대해 작은 섬을 지키는 그들을, 우리가 자식을 남겨두고 가는 냥 못내 가슴이 아프다. 선장의 설명과 함께 독도를 한 바퀴 돈다. 동도부터 시작하여 독립문 바위와 그 위에 있는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한반도 바위가 자랑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도의 봉우리는 가파르기에 접근이 어려워 수많은 괭이 갈매기(천연기념물이며 고양이 울음소리를 낸다하여)만이 태고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한다. 해변 가 중앙(흰 표시가 있는 동굴)에   하루 1,000L의 식수가 바위틈에서 떨어진다는 물골이다. 코끼리바위를 마지막으로 보고서 선수를 돌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5분정도의 해안선 구경을 마친 후, 10시 50분경 독도를 뒤로 하고 배는 출발한다. 멀리 또 다시 점으로 안보일 때까지 아쉬움과 함께 보고는, 선실로 돌아와 시원한 캔 맥주로 아픈 마음을 달래본다. 13시10분에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하여 독도여행을 마친다.


  

 

     

                                              ‘08.  9.  13.  독도에 다녀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