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해외여행

캐나다-토론토,오타와,몬트리올 여행

leepuco 2009. 6. 22. 13:39

 

  미국여행을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보너스로 가는 여행이라 생각하니 기쁘다. 거주할 수 없는 땅도 많지만, 세계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넓은 땅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그 큰 나라에서 동부캐나다에 속하는 온타리오(Ontario)주의 토론토와 오토와를 보고, 퀘백(Quebec)주의 몬트리올까지 다녀오는 일정이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하여 유학을 많이 보낸 토론토시가 관심을 갖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입  출  국  -

  어제는 폭포를 보기 위하여 쉽게 국경을 오고 갔는데, 오늘 아침은 관광을 위하여 정식 입국을 한다. 레인보우 다리에서 간단하게 여권과 미국 입국비자 확인만 한다. 모든 나라의 입출국이 이렇게 간편하게 이루어지는 날이 곧 올 것이라 기대 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지 리 와 기 후  -

  이 나라의 전체 면적은 9,976,139㎢로 한반도의 45배에 달하는 넓은 땅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국경이 맞닿은 남쪽, 약300km 폭으로 동서에 걸쳐있는 땅에 인구의 90%가 살고 있다. 넓은 면적에 비하여 인구는 3,000만 명에 이른다. 공식 언어로는 영어와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종교는 가톨릭 46.5%, 개신교 41.2%이고 나머지는 기타 종교이다.


  기후는 북반구에 위치하여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은 있으나, 위도가 높아 더 춥다. 겨울철 산악지방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날이 많다. 7-8월에는 여름 옷차림이 되지만, 일교차가 심해 겉옷이 필요하다. 시차는 동부캐나다 쪽이 14시간 차이가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숙박 과 음식  -

  숙소는 오타와나 몬트리올 두 곳 모두 시내 중심지에 있는 호텔로서 흡족한 수준이다. 식사는 첫날 저녁은 한인식당에서 하여 별무리는 없다. 같은 건물의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슈퍼마켓을 구경했는데, 우리나라의 생산제품이 모두 있는 것이 놀랍다. 둘째 날 점심은 준비가 안 된 것인지 햄버거 로 간단히 해결한다. 저녁은 차이나타운으로 들어가 한동안 시장구경을 한 뒤 중국음식 뷔페식당을 찾았다. 입에 맞는 것을 골라 먹느라 고생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 대 호 ( The Great Lakes ) -

  양 국가 국경지대의 동쪽에 있는 온타리오 호를 끼고 토론토로 향하는데 호수의 끝이 안 보이는 것이 바다와 같다. 나머지 네 개의 호수는 서쪽으로부터 수피리어 호, 미시간 호, 휴런 호, 이리 호로 옛날 세계사 공부하던 생각이 난다. 제일 큰 수피리어 호수는 수면이 남한보다 조금 적고, 5대 호수를 전부 합치면 한반도보다도 더 크다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토 론 토 ( Toronto )  -

  1시간 이상을 가니, 이 나라에서 제일 인구가 많은 최대도시에 도착한다. 미국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온타리오 호의 북쪽 끝에 위치하며, 세인트로렌스 강을 통하여 대서양과 연결되어 국제교역 중심지가 되었다. 이 도시는 전 지역이 평원 지대이다. 토론토는 원주민 인디언의 말로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는 뜻이라 한다. 이름의 뜻과 같이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제일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하버 프론트 ( Harbour Front )  -

  먼저 안내하는 곳은 예상외로 항구이다. 맑은 공기와 바다 같은 온타리오 호반을 보고 있으니, 조용하기만 하여 항구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주위에는 깨끗한 아파트, 최고급 호텔, 여러 관광명소 들이 있었고 눈에 띄게 들어오는 것은 전망대이다. 세계 최대높이 553m를 자랑하는 독립구조물이라 한다.

 

  타워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회전 레스토랑이 있는데 72분에 한 바퀴를 돈다. 두꺼운 유리바닥 아래로 내려다보는 300m아래의 풍경에는 아무리 용감한 사람이라도 걷기 힘들다 한다.

 

 

- 신. 구 시청 ( New & Old City Hall ) -

  약100년 전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구 시청과 1965년에 건축된 신 시청이 나란히 서있다. 신 시청은 원형 돔 형태인 시 의사당을 높이가 각각 다른 2개의 반원형 웅장한 오피스 건물이 둥글게 감싸고 서있는 형태로 4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현대적 건물로 칭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천 섬 ( Thousand Islands )   -

  이 나라의 수도인 오타와로 향하여 2시간정도 가니 천섬이 나온다. 이 섬은 온타리오 호수와 연결된 경계를 이루는 세인트로렌스 강 위의 수많은 섬들을 일컫는다. 80km 거리인 강 위에 1,800개의 크고 작은 섬이 반은 미국령이고 반은 캐나다 령에 속한다. Rockport라는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여 유람선을 타고 2시간 정도 섬들을 구경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든 크고 작은 섬들이 그림엽서에 나올 만큼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그 중에 제일 관심이 가는 섬은 볼트 성(Boldt Castle)이었다. 호텔 재벌인 볼트가 그의 부인에게 주기 위해 1900년부터 중세 성모양의 건축양식을 도입하여 6층에 120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건물로 짓기 시작했다. 완공 6개월을 앞두었을 때, 부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04년 모든 공사가 중단되고 볼트는 그 섬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 설명을 듣게 되니 마음이 아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외에도 특이한 섬들은, 집 한 채도 짓지 못할 돌섬도 있고 집만 겨우 지은 섬, 작은 다리를 경계로 각기 나라가 틀린 섬 등 수없이 많은 섬이 스스로 제 모양을 내고 있다. 이 섬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부호들이 소유하고 대부분 별장처럼 사용하며, 유일한 교통수단은 모터보트라 한다. 우리가 야채를 먹을 때 사용하는 한 드레싱의 이름도 이 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오 타 와 ( Ottawa )  -

  천섬을 보고 오타와에 도착하니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다. 영국문화와 프랑스문화가 공존하는 이 나라의 수도이다. 큰 도시는 아니지만, 도시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이상적으로 갖추었다고 한다. 밤에 아내와 함께 거리를 산책하기 위해 나왔다. 차가운 밤공기에 바람까지 불어 추위마저 느낀다. 시장이 있어 가보니 늦은 시간이라 문들을 닫았고,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노트르담 대성당 주변만 맴돌다 숙소로 돌아왔다.

 

 

 -  총 독 관 저 ( Rideau Hall ) -

  총리 관저 앞 도로는 자동차나 사람들이 마음대로 오고갈 수 있고, 또 관저로 누가 드나드는지를 훤히 볼 수 있다. 정문 앞을 서성거려도 어느 경호원 하나 제재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나라 청와대와는 너무나 대조적 이다. 입장하여 구경하려 했지만, 얼마 후 외국 국빈이 도착하는 관계로 제한이 되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안에는 격조 높은 빅토리아 양식 건물과 넓은 정원이 아름답다고 한다.

 

 

 

-  국 회  의 사 당  -

  오타와 강이 내려다보이는 팔러먼트 힐에 위치하고 청동 지붕을 한 고딕 건물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나라는 의원 내각제 국가이므로 총리 집무실이 이 의사당 안에 마련되어 있다. 정원 중앙에는 건국 100년을 기념하여 1967년에 점화된 센테니얼 플레임(Centennial Flame)이 타오르고 있다. 옆 건물은 정부 청사라 하는데, 이 또한 건축양식이 독특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국 립  미 술 관 -

 현대적인 유리건물이 매우 아름다워 건물자체가 미술품이라 일컬어진다. 1988년에 오픈했으며 캐나다 작품 외에도 유명한 유럽화가, 미국과 아시아의 현대작가 그리고 판화, 사진 등 소장품이 무척 다양하다. 많은 시간을 관람하였지만, 그 부분에 조예가 깊지 못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다.

 

- 리 도 폭 포 ( Rideau Falls )  -

  폭포 이름의 리도는 불어로 커튼을 의미한다. 조그마한 폭포지만 주변을 공원화하여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다. 이곳은 오타와와 킹스턴을 연결하는 리도 운하의 갑문이기도 하다. 오전 일정을 끝내고 오타와를 떠나 몬트리올로 향한다.

 


-  몬 트 리 올 ( Montreal )  -

  2시간 30분정도 가니 시내 전체 가 조망이 되는 언덕의 포토 존 에서 사진을 한 장씩 찍는다. 프랑스 본국을 제외하면 불어를 사용하는 도시로서 손꼽히는 규모이며 불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프렌치 캐나디안이 전체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시가지의 표지판과 간판, 쓰이는 언어의 대부분이 불어지만, 이민정책으로 여러 나라 출신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어 모자이크도시 라고도 불린다. 또한 이 도시는 올림픽까지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퀘백 분리주의로 인해 도시발전에 지장을 받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캐나다는 같은 언어를 쓰는 미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퀘백(프랑스)을 껴안고 있다는 점이다. 퀘백 없는 캐나다는 더 이상 캐나다가 될 수 없고, 퀘백 또한 캐나다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존재할 수 없다. 몬트리올은 구(舊)와 신(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이며, 반면 퀘백시는 옛 도시의 틀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한다. 또한 이곳은 매년 6월말에서 7월초 사이에 12일 동안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  올 림 픽 주 경 기 장 -

  1976년 올림픽이 열렸던 주경기장에 갔더니, 철판위에 당시 각 부문 금메달리스트의 이름이 조각되어 있다. 우리나라 한국 국적으로 최초의 금메달 안겨준 레슬링 부문 양정모 선수의 이름이 철판위에 새겨진 그것을 보니 가슴이 뿌듯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성 요셉 대성당 ( Oratoire St-Joseph ) -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당으로 갔다. 신앙의 힘으로 많은 사람을 치료했다는 앙드레 신부가 세운 작은 예배당 이었지만, 그가 죽은 후 1960년에 지금의 건물로 지어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순례지가 되었다. 치료 후 필요 없게 된 목발을 모아 전시하는데 그 수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  노트르담 성당( Basilique Notre-Dame )  -

  이곳은 1829년에 건축된 네오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로 푸른색 천장과 양초가 켜진 제단이 압권이다.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음악과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쏟아지는 빛이 마음을 씻어 내는 듯하다.

 

 

-  다름 광장 ( Place d'Armes )  -

  성당 옆에 광장이 있다. 프랑스군과 원주민이 싸웠던 곳이며 중앙에는 1642년 몬트리올을 건설한 프랑스인 메종 뇌브(Maison-Neuve)의 동상이 서있다.


-  캐나다 여행을 마치면서  -

  2박 3일( 4. 17 - 4. 19 )의 짧은 여행으로 캐나다의 일부만 관광하였지만, 천섬과 성 요셉 대성당이 인상적이었다. 


   

                   2001.  5 월 여행을 정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