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무2박3일의 여행 중에서 이틀째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 상경할 때까지의 일정은 쏠비치리조트 주변을 거닐면서 편히 쉬기로 한다. 해파랑길 18코스를 땜빵한다고 무박으로 포항에 내려와 새벽부터 부지런히 걷고, 영덕군 강구항에서 대게 먹는다고 기다림과 교통체증으로 고생을 했다. 삼척으로 오면서도 울진에서 버스가 끊겨, 숙소에 있는 아들이 승용차로 픽업해줘서 겨우 도착했으니 힘겨운 하루이었다.
< 16:34, 쏠비치 호텔&리조트에서 호텔입구 >
< 16:38, 산책로에서 본 아쿠아 월드 실외 >
< 16:40, 산책로로 연결된 삼척해변의 풍경 >
3부에서 쏠비치내 산토리니 광장까지 포스팅을 하였기에, 4부에서는 리조트 맞은편에 있는 호텔 부분부터 시작한다. 아들가족이 즐기고 있을 아쿠아 월드의 야외놀이 시설들을 보니, 겨울철을 맞아 오픈하지 않아 썰렁하기만 하다. 삼척해변 방향으로 이동하는 아래 산책로를 보니, 해변까지 일출시간에서 일몰까지만 허용하는 연결통로가 있다. 긴 백사장과 주변 상가들이 모두 보이는 풍경들이 아름답다.
< 16:42, 호텔&리조트 연결 통로에 그려진 벽화 >
< 16:44, 마마 티라(Mama Thira) 입구에 있는 이정표 >
< 16:46, 마마티라 다이닝(Mama Thira Dining) 전면 >
연결통로에는 그리스의 섬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을 그린 그림이 한층 산토리니를 연상시키게 한다. 이정표를 보면 좌측은 증산해수욕장, 이사부사자공원, 촛대바위로 가는 해변 연결통로라 표시되어 있다. 새벽에 손자들과 함께 추암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돌아오면서 들렸던 해변과 공원이기에 생략하기로 한다. 호텔&리조트 단지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있는 장소인 마마 티라 다이닝으로 이동한다.
< 16:48, 마마티라 다이닝(Mama Thira Dining)출입구 >
< 16:49, 마마티라 다이닝의 일출조망 장소 >
< 16:54, 일출 장소인 종탑 앞에서 >
새벽에 일출의 명소인 촛대바위를 다녀 왔기에 기대를 안 했지만, 리조트에서 보는 장소는 어떠할까 궁금해 마마티라를 가보기로 한다. 건물 왼쪽으로 카페를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는 출입구가 있는데 열쇠로 잠가 놓았다. 카페 안을 통과해 나갈 수 있게 상술이 작용하여, 요즘은 일출시간에 맞춰 7시경 일찍 문을 연다는 안내문이 있다. 입장해 일출 포인트로 나갔더니, 돌출 돤 부분으로 삼면이 망망대해다.
< 16:55, 좌측 해안선 조망(증산해변, 추암해변, 촛대바위) >
< 16:56, 출입구 반대편 마마티라의 정원(바닷가 쪽) >
< 16:58, 마마티라의 정원 끝에서 조망한 리조트 풍경 >
일출시간이 아니어서 조망은 평상시 바다이지만, 포토 존인 종탑과 함께 인증 샷을 남긴다. 좌측 해변을 보니 아침에 다녀 온 증산해변, 이사부사자공원, 추암해변, 촛대바위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마티라 출입구 반대편 바닷가 정원으로 돌아가니, 길게 뻗어 있는 삼척해수욕장이 조망된다. 정원 끝에서 리조트 A, B동 전체의 모습이 보인다. 아들가족을 만나 함께 야경을 본 후에 식사하기로 하고 산책을 마친다.
< 17:04, 산토리니 광장으로 가는 진입로에 그려진 벽화 >
< 19:40, 마마티라 다이닝의 야경 풍경 >
< 19:46, 리조트 A, B동 전체의 야경 >
멋지게 그려진 산토리니 광장 진입로의 벽화를 보고서 연결통로에 있는 각종 기념품과 토산품, 의류 등의 점포들을 돌아보며 쇼핑하고는 아들 가족을 만나니 벌써 주위가 어두워졌다. 밤에 보는 풍경은 얼마 전 산책하며 보았던 모습과는 달리 아름답다. 저녁 식사할 음식점도 선택할 겸 마마티라 다이닝 레스토랑부터 시작하여 산토리니 광장에 있는 음식점까지 두루 살펴보면서 야경을 즐기면서 간다.
< 19:50, 뜰(구이전문점)과 산토리니가든(bbq) >
< 19:54, 산토리니광장 포토존 종탑 >
< 19:54, 산토리니광장 포토존 종탑 >
산토리니 광장에 있는 음식점은 한식 구이전문점「뜰」과 bbq 체인「산토리니 가든」등이 있다. 손자들과 함께 맛있게 먹을 만한 메뉴가 없어, 1층 리조트 프론트 앞에 있는「치킨&비어」레스토랑으로 결정한다. 산토리니 광장의 포토 존인 종탑의 조명시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형형색색으로 바뀌니 색다르게 다가와 낮과는 틀리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느낌을 살려 멋진 사진을 남기라는 문구도 있다.
< 19:55, 산토리니광장 포토존 종탑 >
< 19:56,「희망의 꽃」작품의 야경 >
< 20:10, 리조트 프론트 옆 bbq Chicken & Beer 레스토랑 >
산토리니광장의 랜드 마크라고 하는「희망의 꽃」작품이며, 손을 뻗고 있는 것은 작품과 관람객이 서로 교감을 한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꽃모양의 개별 유닛들을 하나하나 세팅하여 용접으로 이어 붙이어, 사람의 형상을 표현했다는데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치킨를 저녁식사로 결정하여. 프런트 옆에 있는 bbq Chicken & Beer 레스토랑을 찾는다.
< 20:11, 입장하자마자 다트(dart)게임을 즐기는 아들가족 >
< 20:23, 넓은 홀의 bbq Chicken & Beer 레스토랑 >
< 20:24, 1차 주문한 여러 종류의 치킨과 생맥주 >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통로에 있는 다트(dart)게임기를 보자, 손자들은 하고 싶다고 졸라댄다. 한 게임에 몇 점 이상을 쏘면, 생맥주 한 잔을 공짜로 준다고 한다. 아이들은 할아버지한테 생맥주를 상금으로 타겠다고 열심히 하지만, 그렇게 쉽지 않아 무위로 그친다. 치킨과 생맥주를 추가하면서 장시간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른 곳보다 비싼 생맥주를 최근 들어서 가장 많이 마신 즐거운 저녁식사가 되었다.
< 22:23, 피자 자판기에서 간식을 뽑아 >
< 22:29, 자판기에서 나온 피자의 모양 >
< 7:58, 다음날 리조트 회의실에서 열린 주일미사 참여 >
치킨을 많이 먹고도 손자들은 자동으로 반죽까지 해서 완성된 피자가 포장되어 나오는 과정이 신기해서인지 피자를 뽑아 숙소에 들어가 간식으로 먹자고 한다. 오늘 일정을 정리해보니, 새벽과 밤에만 가족과 함께 보내었고, 낮에는 각기 다른 관광을 서로 즐기었다. 내일은 주일이기에 가까운 곳의 성당을 찾아가서 미사를 드려야 하는데, 쏠비치 리조트내 회의실에서 미사(8시)를 드릴 수 있어 편리하다.
< 10:34, 쏠비치 해변으로 내려가는 산책로 >
< 10:36, 데크 산책로 따라 해변으로 >
< 10:39, 산토리니광장과 실외 아쿠아월드 아래를 지나 >
이틀 전, 이곳으로 올 때에 길에서 고생을 하루 종일 하였기에 아침식사가 끝나자 퇴실을 서두른다. 아들 가족은 일찍 서둘러 리조트를 떠나 서울로 향하고, 아내와 둘이는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14시 출발 예약 셔틀버스(하루 1회 잠실종합운동장 직행, 요금:22,000원) 를 기다려야 한다. 시간이 3시간 정도 남아 관광할 곳을 물색했으나, 가까운 곳은 거의 다녀왔고 먼 곳은 차가 없어 불편하여 포기한다.
< 10:41, 프라이빗 해변 진입은 성수기가 아니어 통제 >
< 10:46, 삼척해수욕장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프라이빗 해변 >
< 10:47, 산책로에 세워둔「방울방울」작품 >
여유시간을 어제 오후 리조트 산책하며 가보지 않은 리조트의 프라이빗 해변으로 내려가 삼척해수욕장까지 바닷가를 거닐면서 쉬기로 한다. 마마티라 레스토랑 옆으로 내려가는 데크 계단을 이용해 쏠비치 프라이빗 해변으로 내려간다. 얼마 후 프라이빗 해변은 너울성 파도가 자주 발생하여 수심이 불규칙한 지역이라고 하며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비성수기로 관리요원을 배치하지 않아 그러한 듯하다.
< 10:48, 리조트에서 삼척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데크 >
< 10:50, 데크 아래「온국민 서낭당」조형물 >
< 10:54, 쏠비치 프라이빗 해변에서 >
삼척해수욕장으로 내려가기 전 리조트 건물 앞에, 풍선으로 만든 것 같은 조형물「방울방울」이 눈길을 끈다. 희망을 꿈꾸고 행복을 상상하는 컨셉의 작품으로서 풍선에 파묻혀 몸이 떠오르는 것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데크 계단 바로 아래 백사장에 우리의 전통문화인 서낭당을 형상화해 놓았다.「온국민서낭당」란 제목 아래 3개의 지신(至神) 금속기둥과 암소와 송아지 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 11:00, 삼척해수욕장 쉼터 데크와 포토 존 >
< 11:05, 산책로의 흔들의자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
< 12:12, 전복 물회 집에서 점심식사를 >
좌측 해변 모퉁이를 돌아서니, 내려오는 계단을 통제 시켰던 쏠비치 프라이빗 해변이다. 성수기에 오픈할 것으로 보이는 리조트의 해수욕장 시설들이 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삼척해수욕장으로 돌아 나와, 해변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흔들의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갖는다. 해파랑길로 인해 자주 찾은 삼척해변은 오자마자 떠나기 바빴는데,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바다를 바라보니 좋다.
< 12:14, 전복 물회집 메뉴 >
< 12:25, 주문한 해물 순두부 상차림 >
< 12:52, 식사 마치고, 해송 사잇길 따라 리조트로 >
아침식사를 늦게 하여 시장기를 느끼지 않지만, 서울 가는 고속도로 사정이 어떠할지 몰라 식사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간단하게 해물 순두부를 시켰더니, 얼큰하고 시원한 것이 이틀 동안 계속 마신 과음으로 불편했던 속을 달래준다. 삼척해변의 해송(곰솔)사잇길 따라 쏠비치리조트로 돌아간다. 막간의 시간을 활용하여 내려 온 삼척해수욕장 해변에서, 바빴던 1무2박3일의 여행을 돌아보며 쉬었던 시간이다.
< 12:56, 쏠비치리조트 해안연결 계단을 올라 >
< 13:12, 호텔 노블리안 연결로 통해 리조트로 >
< 13:41, 잠실까지 직행인 셔틀버스에 올라 >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직행하는 셔틀버스는 매일 잠실에서 9시, 이곳에서 14시에 출발한다. 45인승 일반형버스에 16명이 탑승해 좌석은 여유롭게 앉아, 다소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4시간 만에 무사히 상경하여 귀가 한다. 최근 해파랑길 트레킹으로 자주 찾아 삼척의 주요 관광명소는 대부분 다녀왔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을 이번 여행에서 모두 채웠다. 가족들과 푸른 추억들을 많이 쌓게 주관하고 수고한 아들한테 고맙다.
‘19. 3.1~3.3. 동해안 포항,영덕,삼척 여행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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