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춘천으로 숲속의 작은 유럽을 만나러 간다.「제이드 가든(Jade Garden) 수목원」은 경춘선 상봉역을 출발(9:32)하여 1시간정도 지나 굴봉산역에 도착(10:35)한다. 1번 출구로 나와, 매시 45분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경기도 가평역에서 북한강 철교를 건너면, 다음 역인 강원도의 춘천 굴봉산역이다. 골프장과 함께 한화 리조트 단지 안에 조성되어 있다.
< 제이드 가든 수목원 위치도 >
< 10:43, 굴봉산역 1번 출구 >
< 10:55, 수목원 정문 전경 >
역에서 걷기에는 다소 먼 거리로 40분정도 걸리고, 셔틀버스로는 7분정도 소요된다. 163,528㎡(약5만평)규모의 부지에 만병초류, 단풍나무류, 비비추류, 목련류 등 4,045종류의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 드라이가든, 웨딩가든, 이끼원, 로도덴도론가든 등 25개 분원으로 테마구성이 되어 있다. 매표소가 있는 방문객센터 건물은 이탈리아 루스카나 풍으로 지어졌다. 성인기준 입장요금은 8,500원을 받는다.
< 산책 코스별 분원 안내도 >
< 10:57, 드라마 촬영 장소(주요 장면 2층 창문) >
< 10:57,「그 겨울 바람이 분다」드라마 사진 >
입구의 안내도에는 산책 코스별 25개 분원의 위치를 소개한다. 나무 내음길(800m, 편도 40분), 단풍나무길(900m, 편도 50분), 숲속 바람길(1km, 편도60분)의 3개 코스로 되어 있다. 골짜기를 끼고 길게 뻗어 있어 나무 내음길로 올랐다가 단풍나무 길로 내려오기로 한다. 내려 왔다가 다시 올라 가려면 중복되기에 숲속 바람길 한쪽은 포기하기로 한다. 인기 드라마 촬영장소라고 관광객들이 모여 있다.
< 10:58, 드라마 주요장면 2층 창문 배경으로 >
< 10:59, 영국식 보더 가든(English Border Garden) >
< 10:59, 보더 가든에서 중앙 통로 따라 >
드라마「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촬영 장소로 2층 창문이 남자 주인공이 서있던 장소라고 한다. 이외에도 영화「너는 펫」, 드라마「사랑비」등 다수의 작품을 영상화 한 곳이다. 입구에 있는 영국식 보더 가든은 지상에 만들어 놓은 작은 연못에 수연을 심어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다. 아내가 이곳에 온 경험이 있어 리딩을 맡아, 낙엽송 우드 칩이 두껍게 깔려 푹신푹신한 중앙의 나무내음길로 오른다.
< 11:03, 고산온실(Alpine Greenhouse)과 분수 >
< 11:05, 꽃 물결원(Flower Wave Garden) >
< 11:07, 수생식물원(Water Garden) 분수 >
알프스, 히말라야, 백두산 등 고산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들을 수집해 전시한 온실이다. 온실 내부 보다는 앞에 있는「소원을 이루어 주는 분수」가 더 인기가 있다. 분수가 떨어지는 물속에 작은 그릇이 있는데, 동전을 던져 그 곳에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것 같다. 사계절에 걸쳐 다양한 꽃과 잎의 색깔이 변하면서 전체적으로 큰 물결 모양을 이루는 공간 꽃물결원이다.
< 11:11, 워터폴 가든(Waterfall Garden) >
< 11:12, 코티지 가든(Cottage Garden) >
< 11:14, 계곡에는 많은 물이 흘러 >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수생식물원의 포토 존에는 의자까지 준비해 놓았다. 좌측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단식 작은 폭포가 어제 내린 비로 인해 제 모습을 갖추고 힘차게 떨어진다. 폭포 위에 위치한 코티지 가든은 시골집(Cottage)에 딸린 작은 정원이란 의미같이 가족으로 보이는 입장객이 앉아 쉬는 모습이 정겹다.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시원스러운 숲속의 산책이 싱그럽기만 하다.
< 11:21, 블루베리 가든(Blueberry Garden) >
< 11:27, 웨딩 가든(Wedding Garden) >
< 11:28, 웨딩 가든 한 코너에 조각상 >
블루베리 가든 에서 재배한 열매는 기념품점에서 판매도 하고, 레스토랑에서는 식재료로 사용하여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건강 식단을 준비한다고 한다. 흰색 계열 식물을 중심으로 조성한 웨딩 가든은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들이 야외 웨딩 촬영하기에 적합한 공간이라고 한다. 정원 여기저기에 화사하게 핀 백합꽃 화단 코너에 젊은 연인이 서로 포옹하고 있는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 11:47, 스카이 가든(Sky Garden)에서 >
< 11:53, 이정표에서 이끼원 으로 >
< 11:54, 계곡을 건너 이끼원 방향으로 >
수목원에서 제일 높은 위치에 있는 스카이 가든은 경기 일원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1,468m)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가 있다. 이제는 되돌아서서 다양한 단풍나무 품종들이 식재되어 있는 단풍나무길 따라 정문으로 회귀하기로 한다. 시원한 수림 속에 자연계류와 함께 펼쳐지는 이끼류와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이끼원으로 가기 위해 수량이 많은 계곡을 건넌다.
< 12:40, 이끼 쉼터(Moss Rest Area) >
< 12:41, 마녀의집 입구 >
< 12:42, 마녀의 집(Witch's House) >
이끼원은 보이지 않고 완만한 언덕이 있어 오르니, 넓은 숲속 공간에 있는 이끼 쉼터로 이름그대로 습기가 많고 음산한 분위기이다. 매시 10분에 굴봉산역으로 가는 셔틀버스가 12시10분은 운행되지 않아, 다음 일정을 위하여 13시10분 버스를 타야한다.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이끼쉼터의 숲속 벤치에서 점심(12:00~12:40)을 한다. 식사 후에는 마녀의 집을 경유하여, 폭포위로 보이던 다리를 건넌다.
< 12:48, 드라이 가든(Dry Garden) >
< 12:50, 나무 놀이집(Tree Deck Garden) 흔들다리에서 >
< 12:52, 은행나무 미로원(Ginkgo Maze) >
물 부족과 관련하여 건조지에서 잘 자라는 국,내외 식물들을 이용하여 조성한 드라이 가든을 지난다. 짧은 흔들다리를 건너 들어가는 나무 놀이집은 느티나무, 참드릅나무, 팽나무 등 대형목으로 데크를 설치하여,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은행나무미로원은 나무 잎사귀가 무성하지 않아 미로가 다 보이고 있어, 재미가 없을 것 같다. 수종 선택이 잘 못 된 듯싶다.
< 12:54, 후면에서 본 이탈리안 가든(Italian Garden) >
< 12:55, 정면에서 본 이탈리안 가든(Italian Garden) >
< 13:00, 관람을 마치고 출구로 >
이탈리아풍의 정형화된 양식으로 조성된 이탈리안 가든은 수로를 중심으로 잔디밭과 화단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아름답다. 다른 수목원에 비해 부지가 적고, 긴 계곡에 조성해서 인지, 25개 분원들은 소규모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4,000종류 이상의 식물이 잘 가꾸어져 있지만, 식물에 관해 해박하지 않은 나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까운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한나절 산책하기에는 좋은 장소인 듯싶다.
‘15. 7. 26.(日) 제이드 가든 수목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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